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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현우 VS 카미사마…16강 '수호신 대결'서 울산이 웃었다

‘갓(God)현우’ 조현우(30·울산 현대)가 ‘카미사마(神様·신)’ 정성룡(36·가와사키 프론탈레)과 수호신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울산은 지난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와사키전에서 연장 120분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한국 K리그1과 일본 J리그 1위팀끼리 맞대결이었다. 두 팀 다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뒀고, 특히 가와사키는 K리그 대구FC를 상대로 2경기에서 6골이나 몰아쳤던 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였다. 특히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현직 골키퍼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울산 조현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눈부신 선방을 펼쳐 ‘빛현우’, ‘갓현우’라 불린다. 가와사키 정성룡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주전 수문장이었다. 2016년부터 가와사키 골문을 지키는 정성룡은 지난해 J리그와 일왕배를 이끌며 리그 최우수 골키퍼에 뽑혔다. 가와사키 서포터들이 그를 ‘카미사마’라 부르는데 ‘가와사키 수호신’이란 의미다. 둘의 별명에 걸맞게 치열한 수문장 대결이 펼쳐졌다. 전반 23분 울산 오세훈의 헤딩슛을 정성룡이 막아냈다. 몸을 던져 세컨드 볼까지 잡아냈다. 연장 전반 14분 가와사키 헤딩슛을 조현우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승부차기에서도 신들린 선방 대결이 이어졌다. 정성룡이 3번 키커 울산 이동준의 슛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정성룡이 킥 전에 골라인에서 먼저 발을 떼서 이동준이 다시 찼다. 이동준의 두 번째 킥마저 정성룡이 저지했다. 2-2로 맞선 가운데 조현우가 가와사키 5번 키커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슛을 막아냈다. 정확히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려 왼손을 뻗어 막아냈다. 조현우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포효했다. 2018년 월드컵 독일전을 연상시키는 ‘선방쇼’였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 울산은 마지막 키커 윤빛가람이 골을 넣으면서 2연패를 향해 나아갔다. 경기 후 홍명보 울산 감독은 “조현우가 마지막에 선방하고 윤빛가람이 결정지었다”고 했다. 경기 전에 정성룡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던 조현우는 “그냥 서로 좋은 경기 하자고 했다.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경기장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조현우는 “예상했던 것처럼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감독님 주문대로 잘해줬다. 승리는 언제나 기쁘며, 8강전도 행복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조현우는 작년 9월 FA(축구협회)컵 4강전 포항 스틸러스전 승부차기에서도 ‘선방쇼’를 펼친 바 있다. 3차례나 킥을 막아내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조현우가 페널티킥에 강한 비결이 뭘까. 조현우를 지도했던 김범수 전 울산 골키퍼 코치는 “현우는 흔들림이 없는 강심장을 지녔다. 능글능글하며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다. 버텨주는 힘이 있다”며 “또한 상대 선수가 슈팅할 때 먼저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본다. 먼저 넘어지지 않는다. 각도와 타이밍도 잘 잡는다. 그래서 선방률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동아시아 지역 8강전과 4강전은 10월 17~20일 전주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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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ACL 우승 한 번 더"…정성룡은 아직 배고프다

최근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성룡. 도쿄=피주영 기자가와사키 '통곡의 벽'을 넘어라.1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3·조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3차전 홈경기(울산 문수축구경기장)를 펼치는 울산 현대(승점 4·조 1위)는 공격력을 가다듬는 데 힘을 쏟는다. 가와사키의 골문에는 '수호신'이라고 불리는 사나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골키퍼 정성룡(34·가와사키)이다. 2016년 수원에서 가와사키로 이적한 정성룡은 최근 일본 J리그1(1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로 꼽힌다. 2018년 정규 리그 31경기에서 24실점을 기록한 그는 작년 12월 J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11에 선정돼 리그 최고 골키퍼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가와사키는 리그 18개 팀 중 가장 적은 골을 허용한 팀이다.실점이 많아 중위권을 맴돌던 가와사키는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2017년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지난 시즌까지 리그 2연패(2017·2018)를 이뤘다. 지난 2월에는 전년도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가와사키 홈 팬들은 구단의 역사가 정성룡 입단 전과 후로 나뉜다고 평가한다. 정성룡은 2016년 입단 이후 3년 연속 0점대 실점률을 달성하며 J리그1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홈페이지최근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성룡은 "골을 넣을 때도 좋지만, 슛을 막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제가 열심히 하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되니 뿌듯합니다"라며 웃었다. K리그 팀과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묻자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울산은 현재 리그 1위 팀이잖아요. 김보경·신진호·주니오가 이끄는 막강 공격진을 어떻게 막아 내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아요. 원정경기라서 쉽지 않겠지만, 동료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가와사키는 J리그 선수들 사이에서 붙고 싶지 않은 팀 1위로 꼽힌다. 세밀한 패스와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일명 '끈적한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 웬만한 팀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몇 차례 주도권을 잡기도 어렵다. 빠르고 현란한 패스 탓에 상대팀 공격수가 제대로 공 한번 잡아 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세밀한 패스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이런 가와사키의 공격 시작은 최후방 정성룡의 발 밑에서 시작한다.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홈페이지가와사키에서는 골키퍼가 공격 전개의 시작이다. 전술상 최후방부터 빌드업해 물 흐르듯 전방으로 패스가 전개된다. 아무리 점프력이 좋고 민첩성이 뛰어나도 '발밑' 능력이 받쳐 주지 않는 골키퍼는 팀에 녹아들 수 없다. 정성룡은 일본 무대를 밟은 첫 시즌, 일본어와 팀 분위기를 익히는 것만큼 빌드업 훈련에 시간을 할애했다."골키퍼가 잘 막기만 하면 되지 않냐고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우리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조직력과 패스를 중요시해요. 전술을 펴 나가는 과정에서 골키퍼를 거쳐야 하고요. 제가 싫어도 경기 중 수시로 공을 받게 돼 있는데, '발밑'이 좋지 않으면 적응이 어렵죠. 신입 외국인 선수로 실력을 보여 줘야 했으니까요. 말 그대로 틈만 나면 패스 연습을 했어요. 쉴 때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풋살을 했고요." 팀의 부주장을 맡을 만큼 팀의 중추적 존재가 된 정성룡. 그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구단버스 안에서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시합에 일어날 일을 그려본다.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홈페이지정성룡은 부주장을 맡을 만큼 중추적 존재가 됐다. 그리고 여전히 흐트러짐 없이 경기를 준비한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구단 버스 안에서 시작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대표적이다."경기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떠올리는 10가지 장면이 있어요. 그라운드에 나가는 순간을 떠올립니다. 그 다음에는 동료에게 패스를 받으면 어느 발로 받아서 어느 방향으로 컨트롤할지로 이어지죠. 그다음에는 상대 슛을 막는 것을 떠올리죠. 뛰는 모습을 그려 보는 등 시합에서 일어날 상황을 머릿속으로 미리 한번 해 보면서 긴장을 푸는 일종의 루틴입니다. 저는 평범한 편이에요. J리그는 워낙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아 별난 방법으로 긴장을 푸는 선수들이 많거든요.(웃음)" '디테일'에 더 신경 쓰는 것은 일본 축구를 접한 뒤 생긴 변화다. 그는 작은 요소 하나가 최고의 경기력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정성룡은 동료이자 팀 최고참인 나카무라 겐고(39)에게 컨디션 조절과 자기 관리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인 겐고는 2003년 데뷔해 17년간 가와사키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자 레전드다. 올 시즌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를 더 잘하고 싶어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다 많고 더 세밀한 준비 작업을 하게 됐어요. 한국에서 뛸 때는 훈련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샤워하고 스트레칭으로 준비했어요. 지금은 2시간 혹은 더 빨리 훈련장에 나갑니다. 그리고 필요한 근력 운동을 하고 마사지받아요.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해도 부상을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게다가 저는 일본에서 외국인 선수인데, 더 잘해야 하는 책임감도 있고요." 그에게 가족은 든든한 응원군이다. 2008년 미스코리아 출신 임미정(32)씨와 결혼한 정성룡은 슬하에 2남(강민 9세·현민 7세) 2녀(유민 8세·아민)를 뒀다. 막내딸 아민은 지난달 12일 태어났다. "둘째 유민이가 외로웠는데, 여동생이 태어나서 무척 좋아하네요. 두 아들과 두 딸을 생각하면 힘이 팍팍 납니다.(웃음)" 2003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성룡은 산전수전 다 겪은 17년 차 베테랑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원정 16강에 기여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축구사에 다시 한 번 큰 획을 그었다. K리그 우승(2007년 포항)과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2010년 성남)도 차지했다. 산전수전 다 겪어도 정성룡의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J리그 3연패·ACL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홈페이지인터뷰 말미에 "이제 큰 욕심은 없겠어요"라고 물었다.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수원 시절 서정원 감독님께서 경기를 이긴 뒤 늘 하셨던 말씀이 있어요. '한 경기 이겼다고 절대 만족해서는 안 된다'였어요. 한 번 이겼다고 긴장이 풀려선 안 된다는 뜻이죠. 저는 아직 해 보지 못한 게 너무 많아요. J리그 3연패와 FA컵 우승도 해 보고 싶어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다시 한 번 들어 올렸으면 좋겠어요."도쿄=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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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팀의 변화]④골키퍼, '김승규인가? 김진현인가?'

"중국전을 교훈삼아 시리아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울리 슈틸리케(62)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출사표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와 일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48위, 시리아는 105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6전 3승2무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의 승리를 쉽게 전망할 수 있다.그런데도 시리아전을 앞둔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승리를 위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변화 없이는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중국과 1차전 때문이다.한국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전에서 3-0으로 리드하다 내리 2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3-2로 이겼지만 개운치 못한 승리였다. 문제점이 더 많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그래서 공격과 중원, 수비 그리고 골키퍼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는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의 선발이 유력하지만 전문 원톱 자원인 황의조(23·성남 FC)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2선 공격진에서는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24·토트넘)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이재성(24· 전북 현대)이 왼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의 중앙 미드필더 파트너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국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보였던 수비 라인도 변해야 한다. 중국전에 나서지 않았던 김영권(26·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이용(30·상주 상무) 출전이 유력하다.골키퍼도 중국전에 나섰던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아닌 다른 인물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시리아는 1차전에서 FIFA 랭킹 55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질식 수비'를 선보여 효과를 봤다. 이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9분에 1골을 넣으며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한국의 변화가 빨리 진행되는 이유다. ◇김승규-김진현 중 1명만 출전할 수 있다 '최후의 수비수' 골키퍼 자리도 박빙이다.앞서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선 정성룡은 2실점을 허용하며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실점 모두 정성룡의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골키퍼라는 포지션 자체가 결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시리아전 수문장은 다른 카드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슈틸리케 감독이 2연전에서 한 명의 골키퍼를 연달아 내보낸 경우가 드물다는 것도 선발 골키퍼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정성룡을 제외하면 슈틸리케 감독이 쥐고 있는 골키퍼 카드는 두 장으로, 김진현(29·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26·빗셀 고베)의 경쟁 구도로 압축된다.가능성은 반반이다. 일단 여론은 2015 아시안컵부터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아온 김진현의 선발 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진현은 지난 6월 스페인전에서 잦은 실수와 함께 6실점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실점 경기이자 지난 1996년 이란과 아시안컵 8강 2-6 패배 이후 한국 축구가 20년 만에 6골이나 내준 악몽의 경기였다.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을 감싸 안았다. 그는 이번 최종예선 1, 2차전 명단 발표 때 "김진현은 스페인전 실수로 패배 책임을 졌는데 다시 뽑았다. 1~2경기 못했다고 바로 제외하는 인간미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김진현도 삭발까지 하며 오명을 반납하겠다는 각오다.반대로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제외됐던 김승규를 다시 불러들인 만큼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당시 김승규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김진현의 스페인전 부진과 정성룡의 중국전 부진으로 인해 이번에는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낄 가능성도 충분하다. 빗셀 고베 이적 후 팀의 '수호신'으로 불리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요소다.김승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지난 3월 27일 태국과 원정 친선경기 이후 약 반년 만에 다시 A매치에 나서게 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슈틸리케팀의 변화]①수비, '그들이 가장 잘 하는 걸 하면 된다' [슈틸리케팀의 변화]②공격, '직선으로 상대를 부숴라' [슈틸리케팀의 변화]③중원, '이재성에게 거는 기대' 2016.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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