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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Thank U' 역주행, 이거 마무리 얘기잖아? 김서현-박영현 루키들이 부릅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두 번째 슬픔은 너만 갖기. 세 번째 일희일비 않기.'유노윤호의 'Thank U'라는 가요가 최근 역주행 중이다. 뻔뻔한 가사와 퍼포먼스가 큰 인기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가사에서 강조한 '레슨 내용'만 보면 야구의 한 포지션이 절로 떠오른다. 마무리 투수의 마음가짐이 저렇지 않을까.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22·KT 위즈) 김서현(21·한화 이글스)에게 '레슨'을 요청했다.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마무리 투수의 필수 과제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수많은 선수의 영상을 돌려 보거나 자신의 좋았던 경기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박영현은 "어렸을 때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선배의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면, 지금은 내 영상 위주로 돌려 보면서 복기에 집중한다"라며 "2023년 아시안게임(AG) 영상을 가장 많이 봤다. 당시의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그때 느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나 구대성, 정우람 등 마무리 선배의 영상을 참고한다. 보통 다른 투수의 영상은 그들의 투구 폼을 참고하거나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 개선이 필요할 때 돌려 보는데, 김서현의 이유는 다소 특이하다. "투구 메커니즘보다는 그들의 경기 운영 방식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경기 흐름이나 주자 상황, 연투 등 상황에 따른 투구 패턴을 참고하면서 내게 맞는 대처 방안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는 외로운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무게감과 외로움이 상당한 자리. 두 선수는 어떻게 이겨낼까. "(힘든 건) 혼자 삭히는 편이다"는 박영현은 "야구장에서의 일(감정)은 야구장에서만 끝내려고 한다. 내일을 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물론 박영현 역시 "마무리 투수 초반이나, 정말 힘들 땐 주변에 도움을 많이 청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면서 '덜어내기'가 되더라. 조금씩 더 덤덤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작년엔 혼자 삭혔지만, 올해는 형과 함께 다녀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의 친형 김지현은 한화의 불펜포수다. 매일 동생의 연습 투구를 받아낸다. 김서현은 "투구를 복기하는 데 형이 많이 도와준다. 멘털적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이겨내기보단, 툭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는 게 정말 소중하다"라며 웃었다.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마무리 투수는 냉정함이 중요하다. 매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감정을 잘 절제하고 냉정하게 던져야 한다. 김서현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동점을 허용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렸다.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본 그는 "양상문 투수 코치님이 내게 '다음날엔 새로운 마음으로 던지는 게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으켜주셨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하루 잘했다고 기분이 들뜨지 않고, 하루 못했다고 위축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하며 시즌을 보내는 편이다. 물론 경기의 감정이 퇴근 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뭐 어쩔 거야, 이미 끝났는데'라며 빨리 치우려고 한다"라며 "마무리 투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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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김서현의 독수리 마무리 성장기, '이제 두 번째 레슨' [IS 인터뷰]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43경기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세이브 개수는 리그 4위지만, 1.41의 평균자책점(ERA)은 20회 이상 세이브 기회에 나선 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블론세이브도 단 2개로, 세이브율이 9할(0.917)에 달한다. 데뷔해였던 2023년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올해 투구는 물론, 멘털도 단단해진 상태로 '리그 1위' 한화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거듭났다. 어떤 점이 '마무리' 김서현을 일깨웠을까. 최근 역주행으로 유행하는 유노윤호의 'Thank U' 가사에 맞춰 그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봤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김서현은 필승조,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을 때부터 리그 최고의 클로저 영상을 돌려봤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과 한화 구단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구대성, 정우람, 박상원까지 여러 선배의 영상을 찾아 보면서 마무리 투수의 '마음가짐'을 되뇌었다고 전했다. 요즘도 자신의 투구 복기는 물론, 레전드 마무리 투수들의 영상을 참고하고 있다고. 보통 다른 투수의 영상은 그들의 투구 폼을 참고하거나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 개선이 필요할 때 돌려 보는데, 김서현의 이유는 다소 특이했다. "투구 메커니즘은 나와 모두 다르다. 메커니즘보단 경기 운영 방식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말한 그는 "등판했을 때의 경기 흐름이나 주자 상황, 연투 등 상황에 따른 투구 패턴을 참고하면서 내게 맞는 나름의 대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좋은 교과서 덕분일까. 김서현은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5, 피안타율 0.197,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 0.150 등의 완벽투를 이어갔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0.093으로 압도적이고, 피OPS 역시 0.385로 좋다. 빠른 구속과 구위는 물론, 새내기 마무리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이 있어 가능한 수치들이다. 그 뒤엔 김서현의 숨은 노력이 숨어 있었다.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에게 항상 따라오는 말이 있다. 바로 심리적 '회복 탄력성'이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오는 외로운 자리에서 김서현은 어떻게 감정을 컨트롤할까. 김서현은 "작년만 해도 혼자 삭혔지만, 올해는 형이 있어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해부터 '형'과 동행하고 있다. 형 김지현이 한화의 불펜포수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독립리그를 거쳐 지난해 SSG 랜더스의 육성선수로 프로의 꿈을 이뤘지만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동생의 권유로 한화의 불펜포수로 합류한 그는 김서현이 등판할 때마다 공을 받았고, 동생은 호투 때마다 형에게 공을 돌리며 남다른 형제애를 이어갔다. 김서현은 "등판 때마다 형에게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불펜과 실전 피칭 때 어떤 점이 달랐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하루의 투구를 복기하는 데 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이겨내는 것보단, 툭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는 게 정말 소중한 것 같다"며 형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얼마 전 올스타전에서 김원중을 찾아갔다는 그는 '멘털'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야구장에서의 일은 야구장에서 끊어내고, 경기장 밖에선 다 잊고 자신의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내 마무리 경험자인 박상원과 주현상, 양상문 투수코치 역시 "그날 경기가 아무리 좋았어도, 다음날엔 새로운 마음으로 던지는 게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희일비 않기'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김서현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실점한 뒤에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눈물이 난 것 같다"라고 돌아본 그는 "사실 최근 볼넷이 많아져서 고민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마음가짐을 새로 한 것 같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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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서운함이 사무쳤던 것 같습니다. 5년 전 일을 꺼낸 걸 보면 말입니다. 우승의 주역이 된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우승 포수 김태군 선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우승의 현장에서 그는 이런 코멘트를 했습니다. “군대에 갔다 오니까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지만, 야구가 재미가 없었다.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올해는 큰 계약도 했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왔다. 우승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니 나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그의 말에서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둔 한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김 선수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NC 다이노스 팬들이 일부 대목에서 불편했다는 반응도 봤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해가 됐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준 그가 고맙습니다. 그가 누구를 비난한 것도 아닙니다. 팀에서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가 느낀 감정은 그의 몫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버금가는 뛰어난 플레이로 찬사를 받는 자리에서 억눌렸던 옛 감정의 상처를 드러내는 건 반대로 이제는 흘려보내겠다는 치유의 의지로도 보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며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 아닐까요.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기까지 세 차례 팀을 옮기며 곱씹은 상실감이 그를 더욱 분발시킨 자극제였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더 키워 발전한 모습은 동료나 후배 선수에게 귀감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김태군 님,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프로야구는 찬바람이 불자 곧바로 FA 계약이 불붙으며 스토브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30명 중 시장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을 받은 선수는 20명입니다. 협상 시작과 함께 내야수 심우준, 투수 엄상백 선수와 계약을 일찌감치 끝낸 한화 이글스의 공격적인 영입이 놀랍습니다. 여러 팀의 경쟁으로 주요 선수의 몸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협상과 계약은 여러 변수가 많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겪은 5년 전 2019년 겨울도 그랬습니다.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상황은 객관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선수의 협상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점이 있어 이번 기회에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전략 수립, 정보 수집, 협상 태도라는 삼박자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구단이라는 상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관련 포지션에 따른 선수단 구성, 단장과 감독의 의중을 비롯한 팀 내부 상황, 다음 시즌 목표와 장기 계획까지 살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계약이라면 다각적인 접근과 분석이 필요해 에이전트(대리인)와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5년 전 김태군 선수에겐 에이전트 관련, 치명적인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의 협상 대리인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다른 선수를 챙기느라 김 선수 협상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성공적인 계약을 위한 세 요소 모든 부분에서 패착을 둡니다. KBO 공시 직후인 2019년 11월 5일이 첫 협상이었는데 연말까지 진척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양의지 포수가 있어 협상 시간표는 구단 편이었는데 말이죠.에이전트가 제시한 자료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수비의 강점을 부각했지만, 그런 점이 반대로 약점을 두드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정도만으로 기대치를 요구하기엔 설득력이 매우 약했습니다. 공격 지표가 약점이면 항목별 단계별 옵션을 만들어 계약 규모를 키우는 식의 창의적인 시도도 없었습니다. 이적 가능성이 있었던 어느 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오판하는 등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국 에이전트가 중간에 바뀝니다. 급히 맡은 새 대리인은 팀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달라며 읍소 전략에 매달렸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향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감안해 매몰 비용인 계약금을 크게 줄이고 옵션을 늘려 겉으로 보이는 규모를 키우는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가 에이전트로부터 협상 중간 과정을 어떻게 ‘보고’받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를 고용한 선수가 ‘을’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선수는 협상의 지휘자가 돼야 하고 우선 에이전트로부터 ‘따뜻한 밥’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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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괴물 괴롭혔던 ‘행복 수비’, 이젠 괜찮습니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나기 전인 2012년. 당시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탈삼진 210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66이었다.하지만 팬들에게 그해 류현진에 대한 기억은 '고독한 에이스'였다. 그해 겨우 9승 9패에 그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득점과 불펜 지원도 허약했지만, 수비 문제도 컸다. 총 58실점 중 비자책점은 4점으로 높지 않았으나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점이 상당했다.가령 당시 그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40(스탯티즈 기준)으로 실제 평균자책점보다 낮았다.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도 0.321로 개인 통산 기록(0.300)보다 높았다. 즉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범타가 안타가 됐고 실력에 비해 많은 실점을 떠안았다는 뜻이다.불안한 수비와 류현진의 불운은 이후 한화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밈(Meme)이 됐다. 한화의 응원가 가사를 따 '행복 수비'로 불렸고, 류현진이 방송 도중 유소년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잡아야지"라고 한 발언까지 함께 화제를 모았다. 적어도 한화가 올해 수비로 그를 괴롭힐 가능성은 상당히 작아 보인다. 한화는 지난해 조정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에서 2.116으로 1위에 올랐다. 내야수들의 기량이 개선되고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깜짝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유격수 이도윤은 조정 WAA 1.623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 역시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실책 19개로 지표는 떨어지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이자 3루수인 노시환도 수비에서 최원호 감독이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등에게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는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이 가세한다. 기존 2루를 맡았던 정은원과 문현빈이 백업을 맡는 만큼 지난해보다도 더 견고해진 내야를 기대할 수 있다. 커터(컷패스트볼)와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만큼 내야 수비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변수는 외야다. 한화는 2018년 이용규를 마지막으로 고정 중견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러나 '짐승' 김강민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한화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강민은 KBO리그 역대 최고 외야 수비로 이름을 날렸다. 42세라 전성기 같은 수비력을 풀 시즌 보여줄 수는 없지만, 한화 야수들에게 교과서가 될 수 있는 선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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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히트곡 ‘호텔 캘리포니아’ 가사 원고 팔려다 기소

록그룹 이글스의 대표곡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의 가사가 적힌 원고를 팔려던 이들이 재판에 섰다. 로이터 통신은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이 ‘호텔 캘리포니아’의 가사, 이글스 멤버 돈 헨리의 친필 메모 등 100쪽에 달하는 자료를 불법소지한 혐의로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100만 달러(13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가사 등을 판매하기 위해 경매업체, 잠재적 구매자, 집행당국에 그 출처를 속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자료 중에는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Life in the Fast Lane),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 등의 가사가 포함돼 있었다. 이 중 다수는 영장을 통해 회수했다. 맨해튼 검찰은 “1970년대 당시 이글스 전기의 작가 지망생이 자료를 훔쳐 2005년 희귀 자료 수집상인 용의자에게 팔았다”고 설명했다. 일당은 이 자료를 다시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유명 경매회사에 판매하거나 원래 주인인 돈 헨리에게 되팔려 했다. 또 공소장에는 7년 6개월에 걸친 범행 계획을 담은 이메일 수십 통도 있었다. 용의자 측 변호인은 “검찰이 있지도 않은 범행을 적용해 존경받는 전문가의 명성을 부당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록그룹 이글스 측은 성명에서 음악사에서 대체 불가능한 작품의 완전한 도용으로 이익을 챙길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우리는 소유물의 반환을 고대하고 있다 밝혔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1976년 발표돼 전 세계에서 1억 장 이상 판매된 히트 앨범으로, 타이틀 곡 역시 동명으로 미국에 대한 환상을 담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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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은의 야·생·화] 투수에게 볼 4개가 의미하는 것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투수가 홈런을 가장 많이 맞는 볼카운트는 3볼-1스트라이크다. 볼넷을 피하고 싶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볼넷이 적기로 유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안타를 맞으라'는 얘기를 수십 번씩 들었다"고 했다. 투수에게 볼넷은 그 정도로 피하고 싶은 적이자 불안 요소다. 볼넷은 투수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출루를 허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대 타자에게 힘 한 번 쓰지 않고 걸어나갈 기회를 준다. 반면 투수가 속한 팀은 잃는 게 너무 많다. 볼넷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투수의 투구 수가 많아지고, 수비 시간도 늘어난다. 결국 야수들의 타격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야구에 볼넷과 비슷한 개념이 처음 생긴 건 1863년이다. '볼로 판정된 공이 3개를 넘기면 타자를 1루로 보낸다'는 룰이 도입됐다. 투수가 일부러 계속 볼을 던져 타자를 자극하는 신경전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볼 3개'가 투수에게 너무 가혹한 제한이라는 불만이 잇따랐다. 1871년부터 그 숫자를 9개로 대폭 늘렸다. 이번엔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1880년 8개→1882년 7개→1884년 6개→1886년 7개→1887년 5개 순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다. 1889년 볼 수가 4개로 줄어든 뒤에야 비로소 새 룰이 정착됐다. 이후 14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최적의 기준이 '볼넷'인 셈이다. 한 타자에게 볼 4개 이상을 던진 투수라면, 더는 정면승부 할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9일 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들은 타자와 싸울 권리를 여러 차례 박탈당했다. 인천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볼넷 16개를 내줬다.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14개가 가장 많았다. 한화 이글스가 2008년 9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볼넷 14개를 허용했다. 차이가 있다면, 그 경기는 연장 18회까지 진행됐다는 거다. SK는 그 절반인 정규이닝(9이닝) 동안 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12년간 아무도 넘보지 못한 불명예 기록을 끝내 다시 썼다. 창단 이래 최악의 하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는 볼넷 16개와 함께 11연패를 기록했다. 창단 시즌인 2000년 7월 이후 20년 만에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루 전(8일) 15점을 뽑고도 16점을 내줘 역전패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이다.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엄습해 설상가상이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강팀이었다. 그런데 한 시즌 새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팀 전체가 무기력한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더 중요한 건 SK가 참담했던 '16볼넷'의 역사를 향후 어떤 동력으로 삼느냐다. SK 마운드, 아니 SK 팀 전체가 강팀의 '자격'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배영은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2020.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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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출신 HYNN(박혜원), 오늘(30일) 한화-NC전 애국가 가창

‘슈퍼스타K 2016’ TOP3 출신 HYNN(박혜원)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HYNN은 30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의 애국가 가창자로 참여한다. 31일 오후 6시에는 새 EP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발매에 맞춰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 야외 무대에서 신곡 발매 기념 버스킹을 개최한다.지난 29일 오후 6시에는 타이틀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넓게 펼쳐진 갈대숲과 폐건물을 배경으로 애틋한 저음과 폭발적인 초고음을 넘나들며 온 감정을 담아 열창하는 HYNN의 모습이 담겨있다.‘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식어버린 연인의 마음을 시든 꽃에 비유해 노래한 발라드 장르다. 아이콘 ‘사랑을 했다’의 가사를 썼던 시인 못말이 맡아, 마치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시적인 노랫말을 완성했다. 데뷔곡 ‘렛 미 아웃(Let Me Out)’의 프로듀서 키야와 함께 아이유 ‘마시멜로우’, 거미 ‘눈꽃’, 효린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곡 작업에 참여한 K.imazine이 협업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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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프레이 사망,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 추모

미국의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향년 67세의 나이에 별세했다.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이글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병마와 용감한 전투를 벌였던 프레이가 지난주 월요일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레이는 류마티즘 관절염과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 여러가지 병세가 겹치면서 폐렴 합병증이 왔고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이글스의 홍보담당자는 "프레이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전 세계팬과 그의 가족들, 이글스 멤버들의 슬픔, 글렌 프레이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프레이는 이글스의 창립멤버다. 현재 이글스의 창립멤버는 프레이와 돈 헨리(드럼)가 남아있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뉴키즈 인 타운'과 '얼레디 곤'에서 들리는 친숙한 목소리도 그의 음성이다. 프레이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문제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기도 했다.프레이의 동료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음악사에 족적을 남기자는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에 미국 로스엔젤러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어이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좋은 매니저를 만나서 그 꿈을 이뤘다"면서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이글스는 지난 1971년에 처음 데뷔해서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에 해체 했다가 1994년에 재결성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이글스 프레이 사망' 2016.01.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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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주옥 같은 명곡의 신화

미국의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향년 67세의 나이에 별세했다.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이글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병마와 용감한 전투를 벌였던 프레이가 지난주 월요일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레이는 류마티즘 관절염과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 여러가지 병세가 겹치면서 폐렴 합병증이 왔고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이글스의 홍보담당자는 "프레이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전 세계팬과 그의 가족들, 이글스 멤버들의 슬픔, 글렌 프레이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프레이는 이글스의 창립멤버다. 현재 이글스의 창립멤버는 프레이와 돈 헨리(드럼)가 남아있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뉴키즈 인 타운'과 '얼레디 곤'에서 들리는 친숙한 목소리도 그의 음성이다. 프레이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문제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기도 했다.프레이의 동료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음악사에 족적을 남기자는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에 미국 로스엔젤러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어이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좋은 매니저를 만나서 그 꿈을 이뤘다"면서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이글스는 지난 1971년에 처음 데뷔해서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에 해체 했다가 1994년에 재결성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이글스 프레이 사망' 2016.01.19 13:13
야구

한화, 내년에는 ‘투수 왕국’으로 변신

한화 이글스가 내년에는 &#39다이너마이트 타선&#39이 아닌 &#39투수왕국&#39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한화는 올해 타자 2명(데이비스·클리어)으로 갔던 외국인 선수를 2007시즌 타자·투수 각각 1명으로 바꾸기로 방침을 세웠고 현재 계약 단계에 이르렀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최근 대전에 내려가 스카우트팀과 비디오 자료를 검토한 뒤 용병 선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 한화는 둘에게 영입 제의를 해놓은 상태다.좌완 1명·우완 1명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린 수준급의 투수로 알려져 있다.  한화가 용병 선발 투수를 확보할 경우 8개 구단 가운데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튼실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된다. 올 시즌 다승 1·2위 류현진(19)·문동환(34)에다 베테랑 송진우(40)·정민철(34)까지, 용병이 가세한다면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찬다.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지난달 일본 나가사키 마무리 캠프에서 공을 씽씽 던진 3년차 송창식(21)이나 올해 역대 구단 최고 계약금(5억5000만원)을 받고 들어온 대형 신인 유원상(20)이 끼어들 자리가 없을 정도다.  불펜진도 녹록치 않는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준헌-최영필-구대성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불펜 트리오에 윤규진(22)·김경선(23) 등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피의 합류는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해외 재진출 소문이 나돌고 있는 구대성은 재계약이 늦어지고 있지만 한화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화는 사실 올해에도 팀 컬러가 방망이에서 마운드로 바뀌었다. 팀 평균자책점에서 3.35로 삼성·KIA(이상 3.3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996년 이후 꼭 10년 만의 3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투수왕국? 허허, 해봐야 알지"라고 짐짓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대감은 충만하다. 역대 팀 최저 평균자책점(3.28·1992년) 경신 도전도 가능하다.  한편 터줏대감 데이비스(37·외야수)는 현재 구단과 이견차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결국 8년째 독수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회훈 기자 2006.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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