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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브룩스·가뇽 이후 4년 만' KIA 네일 "시즌 끝까지 1위 지키도록" [IS 고척]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이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로는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네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네일은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했다. KIA 외국인 투수가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건 2020년 애런 브룩스(11승), 드류 가뇽(11승) 이후 4년 만이다. 네일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포수 김태군과의 호흡이 좋아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KBO리그 처음으로 10승 달성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이어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이 두 배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KIA 감독도 "네일의 10승을 축하한다"며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를 칭찬하고 싶다. 네일이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을 앞둬 (투구 수 86개) 조금 이른 시점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네일은 올 시즌 KIA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다가 최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2.34)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캠 알드레드가 결국 퇴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줄곧 KIA 마운드를 지탱했다. 무실점 투구를 하고 내려온 네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84에서 2.73으로 낮췄다. 네일은 "지난주 아버지와 형, 형수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오늘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줘 힘이 났다"며 "가족 앞에서 10승을 달성해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이어 "우리 선수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팀 순위를 시즌 끝날 때까지 지킬 수 있도록 나 역시 다음 등판을 잘 준비하겠다"며 "오늘 많은 팬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꼭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8.13 23:06
메이저리그

대만에서 '두 번째 기회'…전 키움 투수, 웨이치엔 구단과 계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타일러 애플러(31)가 대만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6일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이 애플러의 계약을 발표했다. 애플러는 지난해 푸방 가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 선발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56이닝),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3을 기록했다. 전반기가 끝날 무려 개인적인 이유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 대만 프로야구(CPBL)와 인연을 정리한 것으로 보였지만 웨이치엔 구단의 손을 잡았다.애플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3경기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교체 없이 시즌을 완주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으로 향했다.애플러를 영입한 웨이치엔 구단은 2024시즌 외국인 선수로 하시에르 에레라, 브라이언 우달, 드류 가뇽 등을 보유하게 됐다. 가뇽도 애플러와 같은 'KBO리그 경력자'다. 그는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159⅔이닝)로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7 18:23
프로야구

KIA, 빅리거 이력+우완 강속구 듀오 구성...4년 만에 '10승 외국인 투수' 나올까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3년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IA는 지난 19일 총액 95만 달러에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네일은 2022~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각각 7경기에 10경기에 등판한 이력이 있다. 성적(1홀드·평균자책점 8.80)은 빼어나지 않았지만, KIA 영입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찍히고, 커브와 싱커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재학 KIA 단장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네일의 가장 큰 강점은 제구력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소화한 742와 3분의 1이닝 중 탈삼진 557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211개뿐이었다. KIA도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라고 했다. MLB 레벨에서 선발 등판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등판한 245경기 중 96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KIA는 지난 7일 빅리그에서 94경기(29선발)에 나서 10승(21패)을 거둔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다. 여기에 빅리거 경력이 있는 다른 투수도 영입했다. 다른 9개 구단보다 계약 완료가 늦어졌지만, KIA팬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KIA의 2023시즌 외국인 투수 농사는 실패했다. 5위에 오른 2022 정규시즌 후반기, 좌완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로 꽤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두 투수와 결별하고 각각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를 영입했다. 메디나는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고, 앤더슨은 14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전반기에 방출됐다. KIA 외국인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2020시즌 애런 브룩스(11승)와 드류 가뇽(11승)이 마지막이다. 그사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단한 투수도 있었고,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실망을 안긴 투수도 있었다. 사실 2023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한 메디나와 앤더슨도 이력은 나쁘지 않았다. 앤더슨은 MLB에서 4시즌 동안 63경기, 메디나는 3시즌 동안 19경기에 나섰다. 화려한 이력이 KBO리그 연착륙을 보장하진 않는다.김종국 KIA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전력만 평균 이상이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형우·박찬호 등 팀 주축 선수들도 KIA의 재도약 조건으로 외국인 선수를 꼽았다. 크로우와 네일이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1 07:35
스포츠일반

'2020년 KIA 유니폼 입고 11승' 가뇽, 대만프로야구 MVP 영예

KBO리그에서 한 시즌 11승을 올린 드루 가뇽(33·웨이좐 드래건스)이 2023년 대만프로야구(CPB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오른손 투수 가뇽은 지난 21일 열린 CPBL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가뇽의 올 시즌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탈삼진은 155개였다. 특히 라쿠텐 몽키스와의 대만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와 함께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웨이좐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대만시리즈 정상에 올랐다.가뇽은 2020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가뇽은 CPBL로 건너가 웨이좐과 계약했다. 2021년 5승 7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기대를 밑돌았지만, 지난해엔 12승 6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했다. CPBL 진출 3년 차였던 올 시즌에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미국 출신의 가뇽은 2011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메이저리그 통산 23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한 가뇽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는 통산 성적은 223경기(선발 163경기)로 44승 50패 ERA 4.54이다.이형석 기자 2023.11.22 16:25
메이저리그

'CPBL 노히트 출신' 멜빌, 브리검·가뇽과 한솥밥

오른손 투수 팀 멜빌(34)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경력을 계속 이어나간다.8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이 네 번째 외국인 선수로 멜빈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멜빌은 2021시즌이 끝날 무렵 팔꿈치 염증 치료를 받았고 2022시즌을 휴식했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CPBL 복귀였다.멜빌은 2020년 중반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하며 CPBL에 첫발을 내디뎠다. 10경기에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1년 4월에는 CPB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웨이치엔전에서 9이닝 5볼넷 10탈삼진 무실점하며 리그 역사상 11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투구 수가 무려 142개. 역대 CPBL 노히트노런 경기 중 가장 많은 투구 수(종전 2018년 6월 9일 닉 애디튼, 132구)로 경기를 마치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멜빌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6.75다. 마이너리그 통산(11년) 성적은 56승 70패 평균자책점 4.75. 미국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CPBL에선 꽤 준수한 기록(통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을 보여줬다. 그리고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나가게 됐다.한편 멜빌을 영입한 웨이체인은 외국인 선수로 제이크 브리검, 드류 가뇽, 브라이언 우덜까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브리검과 가뇽은 KBO리그 출신의 오른손 투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9 08:42
프로야구

가뇽, KBO리그 '리턴' 불발…"웨이치엔 구단에 남는다"

KBO리그 리턴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오른손 투수 드류 가뇽(32)이 대만에 잔류한다. 17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은 이날 "가뇽이 KBO리그에 복귀할 기회를 거절했다. 웨이치엔 구단에 남는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KBO리그 한 구단이 가뇽의 계약 여부를 문의했고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가뇽은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그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한 뒤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대만으로 눈을 돌려 CPBL에 몸담았다. 지난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93,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이다. 외국인 대체 선수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국내 몇몇 구단이 그의 '리턴'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바이아웃 금액이 설정돼 있었고 선수마저 대만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KBO리그 구단과의 계약은 불발로 끝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7 14:01
프로야구

CPBL 가뇽, KBO리그 재입성? 국내 구단 '바이아웃' 문의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32)의 KBO리그 재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KBO리그 한 구단이 가뇽의 상황을 체크했다'고 15일 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KBO리그 구단은 지난 13일부터 가뇽의 현 소속팀 대만 프로야구(CPBL)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과 접촉 중이다. 가뇽은 6월부터 바이아웃(이적료) 조항을 사용할 수 있는데 CPBL STATS는 'KBO리그 구단이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가뇽은 6월과 7월 각각 다른 바이아웃 금액이 설정돼 있다. 바이아웃 금액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웨이치엔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진전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 교체를 준비 중인 KBO리그 구단들은 미국의 마이너리그 선수 시장이 좋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벤 라이블리(전 삼성 라이온즈) 워커 로켓(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까지 총망라해 영입을 체크 중인데 가뇽도 후보 중 하나다. 가뇽은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그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한 뒤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대만으로 눈을 돌려 CPBL에 몸담았다. 지난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93,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이다. 눈길을 확 끄는 자원은 아니지만, 공백 없이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는 게 장점이다. CPBL STATS는 가뇽과 접촉 중인 구단에 대해선 함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6 01:10
메이저리그

롯데 9승 투수 프랑코, 대만행 임박?…푸방행 거론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앤더슨 프랑코(30)의 대만 입성이 임박했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4일 푸방가디언스의 새 외국인 선수로 프랑코의 가능성을 전했다. 푸방 구단은 현재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CPBL STATS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투수는 현재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고 이전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코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대만에 도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PBL은 현재 브록 다익손·윌린 로사리오·드류 가뇽·제이크 브리검을 비롯해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다. 베네수엘라 출신 프랑코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멕시코 리그로 향했지만,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6경기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1.44로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5 19:05
야구

[IS 이슈②] KBO리그, MLB, NPB 경험 선수들이 뒤섞인 CPBL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는 2020년 총 4개 팀(중신·통이·푸방·라쿠텐)으로 운영됐다. 내년 시즌부터 웨이치엔 드래곤스가 합류해 1군이 5개 팀으로 확대된다. CPBL은 KBO리그 못지않게 팀 내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신생팀 웨이치엔 구단이 올겨울 심혈을 기울인 것도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웨이치엔은 KBO리그에서 재계약이 불발된 제이크 브리검(전 키움), 드류 가뇽(전 KIA)과 동반 계약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88경기를 소화한 일본인 투수 타자와 준이치, CPBL에서만 7번째 시즌을 앞둔 투수 브라이언 우달까지 데려왔다. MLB 출신 내야수 로셀 에레라도 웨이치엔 유니폼을 입는다. 2020시즌 대만시리즈 우승팀 퉁이 라이온스는 브록 다익손(전 롯데)의 소속팀이다. 최근 펠릭스 듀브론트(전 롯데)까지 영입해 KBO리그 롯데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한 팀에서 만났다. MLB 경력이 있는 투수 팀 멜빌과 테디 스탠키위츠도 라이온스 소속이다. 스탠키위츠는 올 시즌 대만시리즈 최종 7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 4실점 하며 승리를 따냈다. 푸방 가디언스에는 헥터 노에시(전 KIA)와 헨리 소사(전 SK)가 뛴다. CPBL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는 마이크 로리(전 KT)까지 KBO 리그 출신만 3명. 여기에 MLB 출신 매니 바누엘로스, J.C 라미레스가 외국인 선수 쿼터를 차지한다. 중신 브라더스는 CPBL 최고 투수로 분류되는 호세 데 파울라를 보유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미치 라이블리도 중신 소속. 오프시즌에는 NPB에서 뛴 오넬키 가르시아, MLB에서 활약한 가브리엘 이노아와 계약, 전력을 보강했다. 라쿠텐 이글스는 기존 라이언 볼링저에 MLB 출신 애런 윌커슨과 딜런 오버톤을 영입해 구색을 갖췄다. 야구계 안팎에선 "대만의 외국인 선수 수준이 꽤 올라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대만 구단이 (연봉 전액 보장인) 게런티 계약을 하기 시작했다. 일본 기업인 라쿠텐이 CPBL에 들어가면서 판이 커진 느낌"이라며 "웨이치엔이 새롭게 합류하는 영향도 있다. 구단들끼리 영입 경쟁이 붙었다. 리그 전체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9 06:00
야구

[IS 이슈①] "가르시아도 갔다"…KBO리그 관심 받는 달라진 CPBL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가 달라졌다.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레이더가 CPBL로 향하고 있다. 올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가 CPBL 구단의 '광폭 행보'다. 예년보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선 "대체 선수를 CPBL에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만큼 CPBL의 외국인 선수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다. KBO리그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대거 몰렸다.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드류 가뇽이 최근 CPBL 신생팀 웨이치엔 드래곤스와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키움, KIA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으로 눈을 돌렸다. 2021년부터 1부 리그에 진입하는 웨이치엔 구단이 브리검과 가뇽을 동시에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이밖에 헥터 노에시(전 KIA)와 펠릭스 듀브론트(전 롯데)도 내년부터 CPBL에서 활약한다. 헥터는 2017년 시즌 20승을 포함해 3년 동안 KIA에서 46승을 따낸 투수다. 기존의 브록 다익손(전 롯데), 헨리 소사(전 SK), 마이크 로리(전 KT)를 더하면 CPBL 소속 KBO리그 경력자가 무려 7명. 푸방 가디언스에서만 3명(헥터·소사·로리)이 한솥밥을 먹는다. CPBL로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마이너리그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예 열리지 못했다. 지금 분위기라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자칫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이 꽉 막힐 수 있다. 이럴 경우 CPBL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CPBL 경기를 꾸준히 뛰었다면 실전 감각에도 큰 문제가 없다.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국내 A 구단 단장은 "브리검과 가뇽은 최근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아 시즌 중 대체 선수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 오넬키 가르시아도 체크 대상이다. 왼손 투수인 가르시아는 2018년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에서 13승을 따낸 이력이 있다. 190㎝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올겨울 KBO리그 B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최종 행선지로 CPBL 중신 브라더스 구단을 선택했다. 현지 언론에선 가르시아가 연봉 50만 달러(5억4000만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CPBL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다. CPBL은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한동안 주목하지 않은 리그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선수를 찾은 다음, 자원이 부족할 때 고려하는 차선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한화(라이언 카펜터)와 두산(아리엘 미란다)이 CPBL에서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내년 시즌 CPBL을 향한 KBO리그 구단의 러브콜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 외국인 스카우트는 "CPBL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리그다. 첫해 연봉을 적게 받더라도 잘하면 더 많은 걸 보장해준다"며 "미국은 현재 불확실성이 크다. 변수가 많은 마이너리그에 있는 것보다 CPBL로 가는 게 선수 입장에선 괜찮다. 가르시아도 가지 않았나. 그만큼 체크해야 하는 선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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