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이 네 번째 외국인 선수로 멜빈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멜빌은 2021시즌이 끝날 무렵 팔꿈치 염증 치료를 받았고 2022시즌을 휴식했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CPBL 복귀였다.
멜빌은 2020년 중반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하며 CPBL에 첫발을 내디뎠다. 10경기에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1년 4월에는 CPB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웨이치엔전에서 9이닝 5볼넷 10탈삼진 무실점하며 리그 역사상 11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투구 수가 무려 142개. 역대 CPBL 노히트노런 경기 중 가장 많은 투구 수(종전 2018년 6월 9일 닉 애디튼, 132구)로 경기를 마치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멜빌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6.75다. 마이너리그 통산(11년) 성적은 56승 70패 평균자책점 4.75. 미국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CPBL에선 꽤 준수한 기록(통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을 보여줬다. 그리고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나가게 됐다.
한편 멜빌을 영입한 웨이체인은 외국인 선수로 제이크 브리검, 드류 가뇽, 브라이언 우덜까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브리검과 가뇽은 KBO리그 출신의 오른손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