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년), ‘비밀은 없다’(2016년)’에서 故 김주혁과 부부로 출연한 손예진이 빈소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다. 31일 손예진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어두운 얼굴로 조문을 마친 손예진은 승강기 앞에 힘없이 섰다. 문이 열리면서 승강기를 타려던 손예진은 빈소 쪽을 쳐다보다 뒤로 물러서 승강기를 보냈다. 검정색 목폴라 티로 얼굴을 감싸며 다시 힘없이 서있던 손예진은 승강기에서 내리는 강호동과 인사를 한 뒤 어딘가 통화를 하며 승강기를 보냈다. 강호동 역시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이날 장례식장을 찾은 차태현은 상주 노릇을 하며 조문객들을 위로했다. 발인을 하루 앞둔 1일 강남경찰서는 부검을 마친 고인의 시신을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