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불법의료 행위 등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박나래가 연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입장문을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지만, 실은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매니저들은 “3시간가량 박나래와 이야기나눈 건 맞지만 사과도 없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하겠다”고 호소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러면 소송하자”였다고 주장했다. 또 박나래의 입장문에 대해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입장문을 내려고 나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나래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사이모’ 정체에 대해서도 보도됐다. 채널A에 따르면 한의사협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주사 이모가 의사로 등록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으며, 대한간호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같은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모 씨는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았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기초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며, 이 씨 행위 대한 적용 가능한 법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앞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을 갑질 피해를 폭로하며 특수 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 훼손, 정보 통신망법 위반(명예 훼손) 등 내용을 담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박나래가 ‘주사이모’에게 불법 시술 및 대리처방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을 제기해 논란이 커졌다. 박나래 측은 “모든 사안이 명확히 정리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나래가 진행하던 유튜브 채널 ‘나래식’ 역시 제작을 멈췄고,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도 전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