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다니엘라, 라라, 윤채, 소피아, 메간, 마농 / 사진 출처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그룹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 수록곡 ‘날리’가 영국 음악 매거진 NME가 꼽은 ‘올해 최고의 노래 50선’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NME가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이 목록에는 핑크팬더레스, 로잘리아, 레이디 가가 등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곡이 즐비하다. ‘날리’는 캣츠아이의 대담한 도전을 보여준 곡으로 높게 평가받으며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NME는 “캣츠아이가 지난 2024년 데뷔했을 때만 해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의 곡(‘터치’)으로 걸그룹 슈퍼스타덤을 향해 나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들은 ‘날리’를 통해 그 모든 귀여움을 단숨에 지워버리고 거침없는 태도와 호불호를 부를 만큼 강렬한 날카로움을 드러냈다”라고 평했다.
‘날리’는 하이퍼팝 장르에 댄스와 펑크 요소를 가미한 곡이다. 프로듀서 핑크 슬립, 팀 랜돌프, 방시혁, 슬로우 래빗 등 글로벌 히트 메이커들이 힘을 합쳐 과감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 음원 공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초기에는 캣츠아이의 파격 변신이 낯설다는 일부 반응이 있었으나 한국 음악방송에서 선보인 이들의 압도적 무대가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견인했다. 여섯 멤버(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의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와 파워풀한 트월킹,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날리’는 세계 양대 팝 차트인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과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각각 최고 순위 52위(5월 9일 자), 90위(6월 21일 자)를 기록했다. 음원 발매 6개월이 지난 현재도 또 다른 히트곡 ‘가브리엘라’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 송차트는 물론 빌보드 '핫 100'에 재진입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체계적 T&D(트레이닝&디벨롭먼트) 시스템을 거쳐 작년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이들은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두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