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동으로 B2G(기업-정부 거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기관인 엑스포시티 두바이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엑스포시티 두바이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열린 부지에 약 3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3.5㎢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공간 패키지 사업자'로 참여해 첨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과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급한다.
앞서 회사는 2020년 열린 두바이 엑스포에 고휘도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 데 이어, 엑스포시티 두바이가 구축하는 스마트시티 내 3000세대 규모 가구에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등 빌트인 가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B2C(기업-소비자 거래), B2B(기업 간 거래), B2G 영역까지 아우르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은 UAE 정부의 미래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B2G 영역의 신규 사업 기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