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2루 폰세가 오스틴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8/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한다. '탈삼진왕'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폰세가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세는 지난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무산됐다. 그 사이 폰세는 외야 불펜에서 투구하며 한 차례 몸을 풀었고,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한화는 하루 밀린 29일 LG전에 신인 정우주를 내세웠다. 한화 코치진은 폰세가 이미 한 차례 몸을 풀어 다음날 등판하는 게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폰세의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242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1위는 사실상 확정했다. 폰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알리는 전광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관건은 탈삼진이다. 폰세는 올 시즌 242탈삼진을 기록,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40탈삼진·28일 기준)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앤더슨은 29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 예정이라 폰세를 추월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의 최종 순위가 확정되면 폰세가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등판할 필요가 없다. 포스트시즌(PS)이라는 더 중요한 무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폰세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최대 5이닝을 투구할 계획"이라고 30일 경기 전에 밝혔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나'라는 물음에 "추가 등판이 없을 거로 여겼는데, 본인이 희망했다.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폰세도 '탈삼진왕'을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