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강원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정경호 강원 감독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연승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서 수원FC에 0-1로 석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강투지가 크로스를 막으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주도한 강원은 경기 내내 수원FC를 몰아붙였으나,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날 강원의 유효 슈팅은 무려 10개에 달했는데, 상대 골키퍼 황재윤의 선방 퍼레이드에 고개를 떨궜다.
1년 만에 4연승에 도전한 강원의 상승세는 수원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은 경기 종료 기준 6위(11승8무11패·승점 41)를 지켰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강원 팬이 자리를 지켜줬다.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축구라는 게 항상 이길 수는 없다. 오늘 패배를 잘 돌아보고, 다가올 홈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주도한 경기였다”고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초반 변화를 준 부분에도 문제가 있었다. 5분을 조심하고자 했는데, 집중력이 모자랐다”라고 곱씹었다.
경기 종료 기준 6위에 머문 강원은 여전히 치열한 스플릿 A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정경호 감독은 ‘연승’ 의지를 드러냈다. 정 감독은 “우리는 계속 스플릿 A를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이날 원정에서 아쉽게 졌지만, 아직 3경기나 남았다”며 “특히 홈 경기가 2경기나 있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남은 경기 다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