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유현조(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66타를 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성적은 선두 박혜준(두산건설)에 3타 뒤진 공동 2위다.
유현조는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된 유현조는 선두 박혜준(9언더파 207타)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유현조와 함께 이다연(메디힐)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현조는 이달 초 열린 KB금융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우승은 1승이지만, 우승 포함 톱10에 총 14회나 올라가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3라운드를 마친 후 "1,2라운드는 잘 안 풀렸고, 보기도 자주 나왔는데, 오늘은 보기도 없었고, 어려운 퍼트도 잘 들어가면서 흐름을 잡았다. 특히 9번 홀에서 좋은 파 세이브를 한 게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많은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웨지 샷과 퍼트가 좋아졌고, 리커버리율이 높아진 것을 발전한 부분으로 꼽았다. 유현조는 마지막 라운드 각오에 대해 "현재 흐름이 좋고 감도 좋다. 나 자신을 믿고 퍼트 과감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준. 사진=KLPGA 제공 한편 선두에 있는 박혜준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데 이어 2, 3라운드 모두 단독 선두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혜준은 "1∼3라운드 흐름이 좋았으니 지금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공동 4위에는 5언더파 211타의 이민지(하나금융그룹)와 성유진(대방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메디힐)과 서연정(진건설)이 공동 6위(2언더파 214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