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는 13일 자신의 SNS에 “심장이 철렁했다. 살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아직도 그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며 장문의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이지혜는 북엇국을 끓여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던 중 아이들이 연달아 목에 이물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가 ‘엄마 나 뱉을래’ 하길래 ‘밥에 뭐가 있어? 그럼 뱉어’하고 물 먹이고 났더니 좀 있다 둘째 아기가 목에 뭐가 걸렸다고 또 울더라. 별거겠냐 싶어 물 마시게 하고 밥도 삼키게 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지혜는 “그런데도 계속 울길래 순간 그때는 기분이 왠지 싸하더라. 그래서 이거 사고다 싶어 애를 눕혀서 스프레드 나이프로 혀를 누르고 목 안쪽을 봤더니 저 큰 가시가.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후다닥 귀지 뽑는 집게를 가져와 순간적으로 의사로 빙의되어 바로 집게로 가시를 쭉 빼냈다. 그런데 피가.. 얼마나 아팠을까 싶더라. 아이도 나도 놀랐지만 어쨌든 빼냈다”고 다급했던 순간을 전했다. 사진=이지혜 SNS 영상에서 공개된 이지혜의 딸 목에서 빼낸 생선 가시는 상당한 크기였다. 이지혜 또한 놀란 표정으로 딸을 품에 안고 달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아이의 목숨이 내가 하기에 달렸을 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아이들 키운다는 게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 우린 정말 놀라운 일을 하고 있구나 깨달았다”며 “그래서 오늘은 엄마들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나도 위로 좀 해달라. 또 울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