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오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환상적인 역전 골을 책임졌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오현규의 역전 골에 힘입어 후반 35분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대표팀은 이날 전까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대표팀은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실점 직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를 벗어난 게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대표팀이 손흥민(LAFC)의 동점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춘 후반 30분, 박스 오른쪽에서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이강인의 긴 패스를 낚아챈 뒤, 침착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꽂았다. 오현규의 A매치 5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