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션 SNS. 가수 션, 배우 진태현 등 스타 러너들이 ‘2025 런 서울 런’에 참가했다.
7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스포맥스 코리아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런서울런 2025(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이 열렸다.
이날 ‘런서울런 2025’ 현장에서 마라토너 김범준 씨는 션의 목격담을 전했다. 김 씨는 “션이 혼자서 조용히 뛰었다.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바로 앞에서 뛰어서 알아봤다”고 말했다.
김 씨가 제보한 사진에 따르면 션은 본명이나 활동명이 아닌 번호만 적힌 네임택을 달고 10km 코스를 달렸다. 그는 ‘언노운 크루’라고 새겨진 검정색 나시 티셔츠 차림으로 완주 후 뿌듯한 표정의 인증샷을 남기고 조용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션은 ‘런서울런 2025’ 완주 후 자신의 SNS에 “아침에 잠깐 빵 사온다고 하고 10km 대회 나갔다 왔다. 여러분과 저만 아는 비밀”이라며 인증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션은 전날 방송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한 주에 세 번 정도 마라톤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아내 정혜영에게는 ‘빵 사러 다녀올게’라고 말하고 몰래 출전했다가 부부 싸움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션은 이 에피소드를 ‘런서울런 2025’ 완주 인증샷에도 활용하며 센스를 드러냈다.
사진=박시은 SNS 캡처 평소 러닝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진태현은 이날 하프코스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프코스 A그룹 참가자로 마라톤을 뛴 진태현은 오전 9시 50분께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진태현은 함께 마라톤을 완주한 지인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피니시라인에 들어섰고, 이어 펜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아내 박시은 등 가족을 만나 완주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시은 역시 이날 10km 코스를 완주했다.
진태현은 ‘완주한 소감이 어떻냐’는 취재진 질문에 “내년에도 ‘런 서울 런’에 참여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2025 런 서울 런’은 지난 18년간 ‘그린리본 희망 페스티벌’로 열렸던 대회로 올해부터 ‘런 서울 런’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만5524명의 러너가 참여했으며 10km 코스와 하프코스(21km)로 나뉘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