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가졌다. 후반 오현규가 팀의 세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0/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불발됐다. 메디컬테스트, 그리고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이 생긴 거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 측 대리인의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예정됐던 이적은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극적인 반전이다. 전날(1일)까지만 해도 독일 현지에선 오현규가 이적을 앞둔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인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는데, 결국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키커는 “오현규는 큰 체격과 강인함, 빠른 스피드와 골문에서의 집중력을 갖췄고, 젊은 데다 발전 가능성까지 있다. 구단은 자신이 찾던 정확한 자질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었다”면서 “그는 1일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헹크는 오현규의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에 출전시키지도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결국 이적 불발의 원인으로는 메디컬테스트와 이적료 이견을 꼽았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는 기본적으로 이적에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남은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 게다가 소속팀 헹크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25억원)를 생각했지만, 헹크는 2800만 유로(약 455억원)를 원했다”라고 짚었다.
또 “오현규는 약 9년 전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으나 그후에도 프로 무대에서 문제 없이 활약했다. 셀틱, 헹크, 대표팀에서 정상적으로 뛰었다”면서 “과거 디디 페레이라를 영입했을 때도 그의 십자인대는 온전치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메디컬테스트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입단 후 수술대에 올라 혼란을 준 바 있다”라고 돌아봤다.
오현규는 2023년 1월까지 수원 삼성에서 뛰다 셀틱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4년 7월 헹크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으나, 플레이오프 포함 리그 9골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골 결정력을 뽐낸 바 있다.
마침 이번 이적시장 기간 슈투트가르트가 주포 닉 볼테마데(뉴캐슬)를 잃으면서, 그 공백을 오현규로 메우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며 이적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