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시구가 결정됐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이 시구자로 나선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이에 화답하듯 개인 SNS에 “연습을 해야겠네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축구장을 넘어 이제는 LA 스포츠 전체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은 셈이다.
실제로 글러브를 낀 채 와인드업 자세를 따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축구화와 유니폼 차림은 그대로지만, 손에 쥔 글러브 하나로 풍경은 달라졌다.
물론 본업인 축구에서도 영향력은 선명하다.
시카고전 교체 투입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전 선발 데뷔에선 공격포인트 두 개를 기록했다.
MLS 사무국이 발표한 ‘이주의 팀’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손흥민의 이름이 올랐다. 축구장과 야구장, 두 무대가 교차한다.
손흥민은 이제 다저스타디움의 마운드 위에서 또 다른 ‘첫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김도정 기자 doje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