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단 2경기 만에 MLS 공식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MLS 사무국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 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손흥민(33)이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리그에서 한 주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포지션별로 뽑은 것인데, LAFC 선수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알바 역시 메시와 함께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풀백이다.
MLS 사무국은 “리그 최다 이적료 기록을 깬 손흥민은 MLS 선발 데뷔전에서 즉시 영향력을 발휘하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2-0 승리를 이끌었다”며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은 역동적인 압박으로 첫 골에 기여한 뒤 역습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단 2경기면 충분했다. 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사흘 만에 MLS 데뷔전을 치렀고, 17일 열린 뉴잉글랜드와 원정 경기에서는 두 골에 모두 이바지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찬스에서는 드리블하다가 팀 동료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하면서도 이타적인 패스로 미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손흥민은 앞서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첫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가 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첫 선발 경기에서 보란 듯 주인공이 되며 MLS 정복의 서막을 알렸다.
손흥민이 뉴잉글랜드전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완벽하진 않은 모습이지만, 2경기 연속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특유의 성실한 압박과 공격 전개 능력을 뽐내며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입단 2주도 채 되지 않았으나 팀 적응은 이미 마친 모양새다. LAFC 입단 자체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실력으로도 미국 무대를 매료하고 있다.
LAFC는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FC 댈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기세를 올린 손흥민의 미국 무대 첫 골이 터질지가 최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