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18일 열린 낭트와의 개막전 원정 경기서 코너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PSG SNS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과 낭트 권혁규(24) 홍현석(26)이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5~26 리그1 개막전 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미드필더 비티냐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PSG는 올 시즌 리그 5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선 리그1을 누비는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먼저 PSG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61분을 뛰었다. 지난 14일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교체 투입돼 추격 골을 터뜨린 그는 2경기 연속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현석과 함께 낭트에 입단한 권혁규도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활약했다. 홍현석은 그보다 앞선 후반 14분 투입돼 짧은 시간 3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PSG는 이날 전반에만 74%에 달하는 점유율을 앞세워 낭트를 압박했다. 낭트는 전반 39분 코너킥 공격 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PSG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 뤼카 에르난데스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 정확도도 떨어졌다.
0-0으로 맞이한 후반전, 균형을 깬 건 PSG였다. 후반 22분 코너킥 공격 중 비티냐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PSG는 이후 하무스의 추가 골로 더 달아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낭트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PSG가 1골 차 신승에 성공했다.
18일 PSG와의 2025~26 리그1 개막전 홈 경기서 교체 투입된 홍현석. 사진=낭트 SNS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57/62)·키 패스 3회·슈팅 2회·드리블 성공 1회·크로스 성공 3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홍현석은 79분 동안 패스 성공률 73%(11/15)·차단 3회·클리어링 2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홍현석은 32분 동안 패스 5회, 슈팅 1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