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 또다시 ‘레전드’ 사연이 경신됐다.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4기로 합류한 의처증 부부의 첫 번째 가사조사가 전파를 탔다.
해당 부부는 결혼 7년차, 슬하에 7살 딸을 두고 있다. 출연 신청은 남편이 했으나, 이혼에 대한 바람은 아내가 훨씬 큰 상태였다. 공개된 증거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이 출근 후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안일과 반려견 산책을 했다. 그런데 남편에게서 “CCTV에 없길래”라며 전화가 왔다.
알고보니 평소 남편은 집에 설치한 홈캠으로 아내를 감시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감금시키고 억제시키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감시하는 이유에 대해 “누가 올까봐”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놨다.
과거엔 위치추적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아내의 위치 확인도 했으며, 연애 시절에도 아내를 통제하기 위해 소주병으로 머리를 깨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심지어 씻는 아내를 훔쳐보기까지 했다. 남편은 “그냥 와이프 몸매 보러 가는 거다. 여기 카메라 팀만 없으면 아내 몸 만지고 그런다”고 말해 경악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가 가정에서 사랑을 못 받고 자라다 보니까 그래서 와이프한테 좀 더”라고 아내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합리화 했다.
서장훈은 따가운 일침을 놨다. 그는 “의처증 가진 분들이 전부 다 대는 핑계는 ‘내가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다. 이 사람과 살고 안 살고를 떠나서 아직 35살이면 살날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앞으로 남은 인생이 너무 괴로울 거 같다. 물건 던졌을 때 ‘이사람 안 되겠다’ 하고 도망갔어야 했다”고 한숨지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