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커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가 쓰였다. 그 주인공은 애슬레틱스 신인 타자 닉 커츠(22)다.
커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는 등 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MLB 역사상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20번째다. 하지만 신인 타자로서는 커츠가 최초다.
커츠는 1948년 팻 시레이가 25세 나이로 수립한 최연소 4홈런 기록을 77년 만에 새로 썼다. 아울러 이 경기에서 19루타를 기록한 커츠는 200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었던 숀 그린이 수립한 한 경기 최다인 19루타와 타이를 이뤘다.
이날 커츠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 2회에는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4회에는 중월 2루타를 날렸고, 6회초에는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8회에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커츠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월 3점홈런을 기록했다.
애슬레틱스는 8타점과 6득점을 올린 커츠의 역사적인 활약 덕에 휴스턴을 15-3으로 완파했다.
닉 커츠.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4월 24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치른 커츠는 5월 14일 다저스에 첫 홈런을 때렸다.
그는 지금까지 66경기에 나서 0.305(239타수 45안타), 23홈런, 59타점을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AL)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