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하늘은 극중 연기한 우성을 두고 “나랑은 거리가 있다. 나는 뭔가에 다 때려 박고 ‘제발 제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도 비상구를 만들어 놓는다. 다 팔아도 엄마 땅은 남기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서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공감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성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고 싶었다. 실제 분리수거장 가면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며 “조금 펑퍼짐한 느낌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원래 내가 작품을 위해서 살을 찌우거나 빼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그래서 난 처음부터 끝까지 노메이크업을 진행했다”며 “수염 관리가 힘들었다. 연기하다 보면 수염이 자라지 않느냐. 근데 영화상에서 티가 나면 안 되니까 쪽가위로 계속 자르면서 길이를 맞췄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