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예선 1일차 경기에서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골 잔치가 펼쳐졌다.
4일 대학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날(3일) 강원도 태백시 일원에서 펼쳐진 19경기 중 18경기에서 총 68골이 터졌다. 화끈한 득점 퍼레이드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팀은 단연 호남대였다. 호남대는 신생팀 제주관광대를 상대로 10골을 몰아넣는 대승을 거두며 공격진의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창단 후 처음 참가한 제주관광대 역시 귀중한 첫 득점을 올리며 의미 있는 데뷔전을 치렀다.
전년도 태백산기 우승팀 한남대는 첫 경기부터 명승부를 연출했다. 까다로운 상대 순복음총회신학교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한남대 홍석현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책임졌다.
한편 3일 경기에서는 최근 대학축구 개혁의 핵심으로 떠오른 UNIV PRO 상비군 시스템과 연계된 주요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오는 7월 중순 베트남에서 열릴 컵대회에 출전할 대학대표팀에 선발된 울산대 김유성은 김천대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역시 대표팀으로 선발된 수원대 박광현 골키퍼는 작년 태백산기 준우승팀인 동아대를 상대로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지대 김준원은 명지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경기 감각을 보여줬다.
U19 상비군에 선발된 경희대 박민서는 우석대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예선 1일 차(3일)
고려대 2-0 광주대
상지대 2-1 명지대
숭실대 2-1 영남대
울산대 5-1 김천대
우석대 1-3 경희대
청주대 1-1 칼빈대
청운대 2-5 안동과학대
연성대 3-2 목포과학대
선문대 1-1 한양대
경일대 2-1 중원대
동아대 0-1 수원대
한남대 4-3 순복음총회
남부대 0-2 제주국제대
배재대 2-1 수성대
호남대 10-2 제주관광대
성균관대 2-0 한일장신대
광운대 1-1 강서대
가야대 1-1 인제대
원광대 0-0 경민대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