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주 가까이 장타 가뭄에 시달리던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25)이 모처럼 시원한 대포를 터뜨렸다.
노시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첫 타석부터 선취점을 가져오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은 이날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SSG 선발 문승원이 한화 테이블 세터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상황. 1사 1·3루 때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먼저 볼 2개를 골라냈고, 2볼 1스트라이크 때 들어온 4구째 147㎞/h 직구를 통타했다. 낮은 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노시환이 그대로 받아넘겼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 올해 노시환의 14번째 홈런포다.
올 시즌 초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노시환은 이달 초 상승세를 보이며 잠시 장타 생산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최근 6경기에선 홈런도, 2루타도 만들지 못하고 침묵했다. 그랬던 그가 이날 12일 만에 홈런을 기록, 부활을 예고했다. 올 시즌 1위 경쟁 중인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으로 주말 3연전 출발을 상쾌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