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대 2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한 키움 하영민 등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8/ 키움 히어로즈 '국내 에이스' 하영민(30)이 올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소속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피안타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키움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3점을 지원했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하영민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 평균자책점은 종전 5.14에서 4.88로 낮췄다.
실점은 1회 초뿐이었다. 하영민은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2루타 후속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 놓였지만, 견제로 정준재를 잡아내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사이 최지훈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는 1사 1루에서 김찬형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 역시 선두 타자 조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정준재·에레디아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하영민은 5회 1사 뒤 김찬형 2사 뒤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에서도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 역시 안타 2개를 맞고 놓인 1·3루에서 최준우를 뜬공 처리했다.
그사이 키움 타선은 3회 말 상대 투수 폭투,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5회도 2사 뒤 최주환과 스톤 개랫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 더했다. 하영민은 6회도 실점 없이 막았고, 키움 필승조는 남은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은 8일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준재와 에레디아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키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하영민은 "내 승리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하영민이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