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는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은 함덕주는 8개월 만의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가장 최근 실전 등판은 지난해 10월 중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LG 함덕주.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함덕주는 이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재상을 3루수 앞 땅볼, 후속 권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심윤휘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함덕주는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였다.
LG는 올 시즌 확실한 왼손 불펜 투수가 없다.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왼손 투수는 2경기에 등판한 임준형이 유일하다. 총 21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중인 이우찬과 6경기 평균자책점 12.46의 김유영은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있다. 1군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뛴 최채흥은 현재 2군에서 선발 등판만 소화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9 saba@yna.co.kr/2024-10-09 16:28:1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덕주는 경험이 풍부한 필승조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긴 함덕주는 2023년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그해 총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왼손 셋업맨으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412경기 35승 22패 59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54다.
함덕주는 이르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첫 재활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속이 잘 나왔다"며 "17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해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 1군에 오면 구속이 시속 142㎞ 정도로 오르지 않겠나. 그 정도 구속이면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1군에 올라와도 당분간 유영찬, 장현식처럼 연투는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