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1일(한국시간) 펫포 파크에서 총 3이닝 동안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 모습. Harry How/Getty Images/AFP (Photo by Harry Ho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6-01 12:03:5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투타니(투수 오타니)' 복귀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이자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총 투구 수 44개를 기록하며 3이닝을 소화했다.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줬다.
오타니는 원래 10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7회 초 타석에서 맷 스반손의 스위퍼에 왼쪽 발목을 맞고 통증이 생긴 탓에 일정을 하루 낮췄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자로만 나섰던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41일 만에 라이브 피칭을 통해 타자를 상대했다. 이때 상대 타자로 나선 게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이었다.
오타니는 엿새 뒤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2이닝 동안 투구 수 29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11일)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그는 2024 정규시즌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MLB 역대 최초 50-50클럽에 가입했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몸값을 해냈다.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다저스 주축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투타니' 복귀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빠르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