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표팀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네덜란드(13위)와 평가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 평가전에서 세트 점수 1-3(25-19 14-25 10-25 23-25)으로 졌다.
1세트는 한국이 가져갔다.
17-14에서 임동혁(대한항공)의 오픈 공격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의 단독 블로킹으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김지한(우리카드)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3득점을 단숨에 추가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네덜란드의 공세에 고전했다.
특히 신장 2m 8cm의 상대 팀 미들 블로커 판데르엔트에게 2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득점을 내줬다.
2~3세트는 비슷한 분위기 속 네덜란드가 가져갔다.
4세트에는 두 팀이 접전을 벌였지만, 22-24에서 실점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허수봉이 13득점, 김지한이 12득점, 임동혁이 10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7일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바레인으로 출국해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