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FP=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주 만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의 4번 타자 출전은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주 만이다. 최근 팀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밥 멜빈 감독이 타순 조정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리드오프, 올 시즌엔 주로 3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이정후도 5월 들어 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팀 내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0.285·27일 기준)이 가장 높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타격감도 점차 찾고 있다. 이정후는 앞서 4번 타자로 나선 2경기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린 바 있다. 이정후. EPA=연합뉴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잭 플래허티의 3구째 시속 125.5㎞ 너클 커브에 왼발등을 맞았다. 이정후가 몸에 맞는 공을 확신하고 1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장비를 풀자, 구심이 이를 말렸다. 이정후가 몸에 맞는 공이라는 의사를 표시하자 심판진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사구가 인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