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소식을 다루는 독일 매체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2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뮌헨은 이번여름 김민재가 떠날 경우 조나단 타 외에 또 다른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독일 매체 키커의 보도를 인용, “이토 히로키는 여전히 장기 결장 중이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중앙 수비수와 오른 풀백을 커버하는 자원으로 계획돼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중앙 수비수 선발 듀오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3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023~24시즌 합류 뒤 첫 번째 우승 트로피다. 지난 시즌엔 리그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올해 아쉬움을 털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2025 클럽 월드컵 예상 베스트11.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다만 김민재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어왔고, 이 여파로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선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의 원흉으로 꼽히기도 했다. 부상을 참고 뛰어온 김민재는 결국 지난달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현지에선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때 복귀할 것이라 전망했다.
뮌헨 입장에선 중앙 수비수 보강이 절실하다. 최근에는 자유계약선수(FA) 타 영입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발표를 남겨뒀다는 보도도 나온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둔 모양새다. 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스포르트 빌트 등은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제안을 받을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민재는 26일 발표된 6월 A매치 소집 명단 26인에서 제외됐다. 이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10차전 대비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선수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소통했고, 상태를 지켜봤다. 이번 경기에선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라며 “김민재 선수는 대표팀에 대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진 인물이다. 앞으로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 이번 명단에선 제외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