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과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한국인으로서 가장 먼저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들어올렸던 주인공인 차범근 팀 차붐재단 이사장이 손흥민에게 벅찬 감정이 느껴지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22일 오후(한국시간) 차범근 축구교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흥민이가 나의 생일날 아침에 UEFA Cup을 들어 올렸다.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라고 글을 올렸다.
차 이사장은 이어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이겨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차범근 축구교실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차범근 이사장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 소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손흥민은 차범근 이사장과 이호, 김동진(이상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UEFA컵 우승)에 이어 UEL에서 우승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차범근 이사장은 "평생에 한 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