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가 1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26)가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고개를 떨궜다.
소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메츠는 2-8 패배로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나타냈다. 소토가 지난 17일(한국시간) 메츠 이적 후 첫 양키 스타디움 나들이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맞대결의 최대 관심사는 소토였다. 그는 지난겨울 양키스의 16년 7억6000만 달러(1조 630억원) 제안을 거절하고,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700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소토는 잔류를 염원하는 양키스 팬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실리를 쫓았다.
소토가 양키 스타디움을 찾은 건 지난해 10월 31일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Fans react as New York Mets' Juan Soto (22) makes his way to right field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New York Yankees, Friday, May 16, 2025, in New York. (AP Photo/Seth Wenig)/2025-05-17 08:53:3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양키스 일부 팬이 뉴욕 메츠로 떠난 후안 소토를 향해 욕설이 담긴 티셔츠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소토는 이번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볼넷 4개를 얻었지만, 지난해 양키스 소속 당시의 정확도나 파워를 선보이진 못했다. 양키스 팬들도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관중석에선 그에게 욕설하는 피켓도 보였다.
소토는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246 8홈런 20타점으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소토와 저지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MLB닷컴 캡처 그는 앞서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양키스 때와 다르다. 양키스 때는 내 뒤의 야구계 최고 타자(애런 저지)가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이 더 많았고, 고의 볼넷도 적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