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Dodgers' Hyeseong Kim (6) hits a single to center field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Miami Marlins, Tuesday, May 6, 2025, in Miami. (AP Photo/Marta Lavandier)/2025-05-07 09:06:5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또 한 번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마이애미 선발 칼 콴트릴과 만난 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를 밀어 쳤으나 타구가 다소 뜨면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콴트릴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몸쪽으로 들어오는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45.3㎞/h. 강하진 않았으나 깔끔한 안타였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보여줘야 했던 김혜성에겐 기분 좋은 2경기 연속 안타다. 지난 4일 토미 에드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따라 콜업된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데뷔해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지만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 때 1루에서 도루 기회를 노리다가 콴트릴이 던진 견제구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김혜성은 발로 한 실수를 발로 갚았다. 그는 7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나갔다. 안타를 치진 못했으나 빠른 발로 득점을 창출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타 때 지체 없이 달렸고, 득점권 주자가 아니었는데도 세 베이스를 건너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김혜성의 뒤에서 오타니와 프레디 프리먼이 각각 홈런 1개와 2타점씩을 기록했지만, 정규 이닝 내에 역전하지 못했다. 결국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마이애미에 4-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