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Giants center fielder Jung Hoo Lee, of South Korea, looks on during batting practice before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Monday, May 5, 2025. (AP Photo/Nam Y. Huh)/2025-05-06 07:53:1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끝모르게 올라갈 줄 알았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이 3할 앞까지 내려왔다. 콘택트 히터로 '꾸준함'이 위기를 맞았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으로 소폭 떨어졌고, 한때 1.0에 육박하던 OPS(출루율+장타율)도 0.844까지 내려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를 치고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컵스 선발 맷 보이드의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3루수 땅볼 때 아웃되면서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of South Korea, runs after hitting a single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Monday, May 5, 2025. (AP Photo/Nam Y. Huh)/2025-05-06 10:11:5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6회 보이드를 상대로 풀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고, 8회 때는 오른손 투수 개빈 할로웰에게 좌중간 타구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뜬공에 그쳤다.
시즌 초 멀티 히트를 매일같이 때려내던 이정후는 4월 중순 이후 타격감이 떨어졌다. 4월 19일 기준 0.361까지 타율이 치솟았지만, 이후 16경기에서 타율은 0.233(60타수 14안타)에 불과하다. 5월로 한정하면 타율이 0.188까지 더 내려간다. 멀티 히트도 4월 24일(3안타)이 마지막이다. 이후 꾸준히 1안타씩은 쳤지만, 2안타 경기가 없으니 타율도 자연히 떨어졌다. 5월엔 5경기 중 2경기에서 무안타가 나왔다.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of South Korea, runs after hitting a single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Monday, May 5, 2025. (AP Photo/Nam Y. Huh)/2025-05-06 10:11:5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후가 해결사가 되어주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컵스에 결국 2-9로 크게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등 타자들이 초반 연승가도를 이끌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올랐지만, 최근 10경기에선 5승 5패에 그치면서 지구 3위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