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LG 경기.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3회 삼성 이재현을 범타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2025.04.15.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재활 치료 과정이 순조롭다.
염경엽 LG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에르난데스의 복귀 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6주면 딱 들어와서 던질 거"라고 확신했다.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문제로 지난달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복에 6주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 그의 빈자리를 채울 부상 대체 선수로 코엔 윈이 영입된 상태. 2024년부터 도입된 KBO리그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소속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한 경우만 활용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생각보다 회복이 굉장히 빠르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스테이하면서 천천히 하고 있다"며 "5월 말에 들어올 건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100% 몸 상태를 회복하면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으로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불펜 경험이 많아 선발로) 롱타임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복귀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았다"며 "다음 주에 여기(잠실구장) 와서 피칭하고 2군 경기도 (로테이션을) 돌 거다. 개수까지 충분히 맞출 거"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LG 경기.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2025.04.15.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19이닝 22탈삼진 12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직전 등판인 4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