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38)이 부상 복귀전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최정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 직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그가 올 시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정. 사진=연합뉴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베이스러닝의 경우 80% 정도까지 가능하다"면서 "대략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3루 수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분간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복귀 첫 타석에서 무리하게 뛸 필요가 없었다. 그는 LG 선발 손주영의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29.6도, 비거리는 110.7m였다.
최정은 개인 통산 최초 500홈런 대기록 달성까지 4개를 남겨놓게 됐다. 최정. 사진=연합뉴스 경기 전에 만난 최정은 "복귀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답답했다"라며 "야구선수 처럼 할 수 있을까요"라며 걱정했다. 이어 "공도 못 맞히고 아예 타이밍도 안 맞을까봐 걱정이다. 손주영 선수가 올해 뜨거운 투수이지 않나. 공을 쳐 본 적도 없다"라고 했는데, 첫 타석에서 엄살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