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FP=연합뉴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 왼손 선발 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정후의 선발 제외는 올 시즌 세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데이비드 빌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전날(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19 3홈런 18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01이다. AP=연합뉴스 이정후의 선발 제외는 전략적인 차원 및 체력 관리로 풀이된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로는 왼손 카일 프리랜드가 나선다.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하나 빅리그 통산 60승 올린 투수. 이정후는 올 시즌 오른손 투수(타율 0.304)보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351로 훨씬 높다. 그러나 프리랜드는 좌타자에게 아주 강하다. 좌타자 피안타율은 0.161인 반면 우타자 피안타율은 0.357로 높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9명의 선발 타자 중 좌타자는 5번 야스트렘스키가 유일하며, 스위치히터인 포수 베일리를 포함해 8명이 우타자다.
이정후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지만, 이 가운데 최근 5경기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로 조금 주춤한다. 이에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