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위즈 제공
강백호(26·KT 위즈)가 1군 복귀 후 첫 장타를 시원한 홈런포로 신고했다.
강백호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강백호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두산 선발 최원준. 공을 오래 지켜볼 필요 없었다.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강백호는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려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트랙맨 레이더 측정 결과 홈런 비거리는 143.9m에 달했다. 발사 각도 23도, 타구 속도는 186.7㎞/h가 측정됐다.
한동안 장타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던 강백호로서도 기분 좋은 한 방이다. 강백호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솔로 홈런을 친 후 2주 가량 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외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게 컸다. 회복을 마치고 29일 복귀했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고, 30일 경기에서는 출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강백호였다. 2경기, 사흘 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KT 간판 스타의 존재감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