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2연승을 달성했던 강원의 3연승이 무산됐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원정 경기 와서 선수들은 준비를 잘했고, 전반에 전방 압박도 잘했다. 힘 싸움도 잘했지만, 후반 초반에 김경민이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세트피스로 실점하면서 패했다”고 총평했다.
이날 강원은 4-2-4 대형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의 강점인 공격력을 효율적으로 묶었다. 하지만 후반 9분 김경민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 대전이 주도권을 쥐고 맹공을 퍼부었다.
강원FC 김경민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퇴장당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감독은 “후반전에 15분 정도 조금 더 똑같이 압박하고, 상대를 어렵게 만들면서 가브리엘 등 에너지 레벨이 높은 선수들을 넣으면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퇴장으로 변화를 주기에 무리가 있었다. 승점 1을 가져오려고 라인을 내렸는데, 결국 세트피스 한 방에 당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전 정경호 감독은 상대 스트라이커인 주민규를 경계했다. 전반에는 주민규에게 가는 볼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규는 한 번 온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정 감독은 “역시 골잡이는 골잡이다. 득점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었는데, 득점하면서 결과가 이렇게 바뀐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