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페루로 출국한 한국 선수단. 사진=대한역도연맹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페루로 향한다.
대한역도연맹은 27일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이날 오전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리마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남자 67㎏급 서성환(대전체고), 73㎏급 박주현(고양시청), 96㎏급 김동우(한국체대), 여자 76㎏급 전희수(경북체고), 87㎏ 이상급 이하은(경남체고) 5명으로 구성됐다.
전희수는 2년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
전희수는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의 딸이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전상균-전희수 부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전희수는 올해 다시 세계주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