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투수 김영우. 구단 제공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1군 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영우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했다. LG 제공 1군 데뷔 6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다.
김영우는 1-4로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등판, 애런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감했다. 이어 김영우는 6회 초 이창용과 김영웅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날 1군 데뷔한 같은 신인의 심재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영우는 이재현과 승부에서 김성윤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재현을 6구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김영우가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10/ 김영우에게는 의미 있는 등판이다.
김영우는 앞서 5차례 등판 모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었다. 김영우가 득점권 위기에서 등판한 건 17일 삼성전이 처음이다. 점수 차도 가장 적은 상황에서 타자와 상대했다.
김영우는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디아즈를 범타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6회 1점을 내줬으나 2사 2루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포심 패스트볼에 최대 강점을 지닌 김영우는 이날 디아즈에게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범타 처리했다. 6회 이창용과 김영웅 이재현의 삼진은 결정구가 모두 포크볼이었다. 김영우로선 변화구에 대한 자심감도 쌓는 계기였다. 다만 도루를 2차례 허용, 투구 폼과 견제에 대한 보완점도 확인했다. LG 제공 LG는 신인 김영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1군 데뷔전인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로 테스트를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가 계속 성공체험을 거두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을 잘 밟고 있다. 계속해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 6경기에서 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1실점 5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