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마이저리그에서 실전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치카스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소속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커쇼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1월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은 커쇼는 겨울 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 이날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커쇼는 이날 최고 시속 87.8마일(141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2안타 2삼진으로 묶었다.
김혜성. MiLB닷컴 홈페이지 캡쳐
커쇼는 1회 1사 후 콜 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다음 타자 타일러 록리어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커쇼는 3회 1사 후 라이란 토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3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커쇼는 6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몸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커쇼의 뒤를 지켰던 김혜성은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고, 시즌 타율도 0.268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