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에서 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문보경은 14일 기준으로 WAR 1.18을 기록하며 타자 부문 1위를 지켰다.
문보경은 입단 4년 차였던 2022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꾸준히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2024) 후반기부터 LG 4번 타자를 맡아 팀 공격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고, 타율 0.301·2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자리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문보경은 지난달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2025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첫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보경은 지난주까지 타점(18개) 1위, 홈런(4개) 공동 4위, 타율(0.349) 5위를 지켰다. 4번 타자 문보경이 공격을 이끈 LG 트윈스는 지난주까지 14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독주했다.
타자 부문 2위는 WAR 1.10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다. 그는 3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타자 부문 3위는 홈런 부문 1위(7개)에 오른 패트릭 위즈덤(WAR 1.08)이다.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는 WAR 1.39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다. 그는 14일까지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0.36. 피안타율(0.161), 이닝당 출루 허용률(0.76) 등 다른 세부 지표도 빼어났다.
네일은 KIA 주축 타자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2024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 통합 우승을 이끈 네일은 올 시즌도 KIA 선발진 1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투수 부문 2위는 WAR 1.16을 기록한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다. 그는 지난주까지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하는 등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LG 국내 선발 투수 임찬규가 WAR 1.03을 마크하며 투수 부문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