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열창한 앤 해서웨이. 사진=트리뷰나아스널 라이스(앞)가 9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4~25 UCL 8강 1차전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상 선수 복귀 환영에 이어 이번엔 응원가 열창이다.
헐리우드 인기 스타 앤 해서웨이가 아스널을 향한 충성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팬들은 격하게 환호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앤 해서웨이가 아스널 응원가인 노스 런던 포에버(North London Forever)를 부르자, 팬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앤 해서웨이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노스 런던 포에버를 부르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아스널 홈 유니폼을 입고 승리에 잔뜩 취한 듯 노래에 심취했다. 팬들은 월드 스타가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것에 반색하고 있다.
트리뷰나는 “앤 해서웨이의 목소리는 팬들을 사로잡았고, 많은 팬이 그의 노래를 듣고 ‘천사 같다’, ‘나의 여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아스널 팬들은 앤 해서웨이가 클럽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열창한 앤 해서웨이. 사진=해서웨이 SNS 아스널은 지난 9일 안방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UCL 영원한 우승 후보인 레알을 잡고 준결승 희망을 키운 터라 여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구너(아스널 팬)를 자처하는 앤 해서웨이는 앞서서도 공개적으로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지난 2일 복귀전을 치렀는데, 앤 해서웨이는 인스타그램에 “잘 돌아왔다. 7번(사카)”이라며 그의 귀환을 축하했다. 이때도 앤 해서웨이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부카요 사카의 부상 복귀를 반긴 앤 해서웨이. 사진=앤 해서웨이 SNS 여느 때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앤 해서웨이가 올린 사카 복귀 환영 글은 ‘좋아요’ 170만개 이상을 받았다.
매체는 “앤 해서웨이의 마음이 북런던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분명해진 듯하다. 구너는 그를 명예 서포터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반응을 전했다.
아스널은 17일 적지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2점 차 패배를 거둬도 4강 티켓을 거머쥔다.
레알 비니시우스가 9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UCL 8강 1차전 중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