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성우. KT 제공
KT 위즈가 두 경기 연속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8일) NC에 3-2 신승을 거뒀던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시리즈 전까지 팀 타율 1위(0.305)를 달리고 있던 NC를 2경기 동안 3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연승을 달렸다.
KT는 초반부터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만에 조기강판 된 것이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불펜진이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강백호가 쐐기포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T 강백호. KT 제공
반면 NC는 선발 로건이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포수 김형준이 안타 1개로 타점을 하나 올린 게 전부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2회 김휘집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 NC는 김형준의 적시 2루타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KT가 3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역전했다.
KT는 헤이수스가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 손동현이 4회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껐다. 헤이수스가 만든 볼넷에 이어 손동현이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손아섭 포함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KT는 8회 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8회 1사 후 장성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들어진 1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4-1을 만들었다. KT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