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셀. KOVO 제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PO(3전 2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22득점을 퍼부은 러셀을 앞세워 KB손해보험에 3-0(25-18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패했던 대한항공은 2차전 승리로 PO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챔피언결정전 향방은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대한항공의 러셀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후위공격 5개와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고도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놓쳤지만,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안방 승리를 이끌었다.
러셀은 1세트에만 7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1에서 야쿱의 공격을 막으며 점수를 벌렸고, 19-13에서도 20점째를 뽑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3-16에선 대각선 공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5-3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에 이어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렸다. 20-14에선 러셀이 상대 팀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 막았고, 23-18에서 서브 에이스를 추가하며 2세트 승리까지 이끌었다.
3세트 대한항공은 18-16에서 러셀의 대각선 공격과 정한용의 연타로 20점에 먼저 도달했고, 24-22에서 러셀의 퀵오픈 득점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양 팀은 30일 오후 2시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 티켓이 걸린 끝장 대결을 벌인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