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 사진출처=연합뉴스 고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의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고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을 대신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은 (고 김새론의)전 남친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굉장히 여린 친구라고 생각해 법적 대응조차 꺼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수현에 대해서는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려고 했던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본질에서 벗어나면 비난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김수현에 대한 법적 조치는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를 안했다고 발표를 하면 그루밍 성범죄를 한 것이냐”라며 “더이상 대응을 할 필요가 과연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부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이 유족이 김수현에게서 어떤 사과를 바라고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자 “사과라는 것은 상대방이 사과를 하더라도 사과를 받는 사람이 ‘납득할 만한 사과를 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동반되는 사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유족 증언,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빚 독촉 및 변제 촉구 등 그 외 가세연 측 주장은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