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안병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질주했던 안병훈은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안병훈은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를 넘는 시즌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그는 PGA 투어에서 통산 2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 7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제이컵 브리지먼(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격차는 3타 차다. 마지막 날 안병훈이 역전 우승을 이룰 여지도 있다.
이날 안병훈은 11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이후 샷 난조로 흔들렸다.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냈고, 14∼16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쏟아냈다.
경기 후 안병훈은 “힘들었다. 온종일, 심지어 4언더파를 치고 있을 때도 드라이버 샷이 좋지 않았다. 아이언 샷도 끔찍했다”면서도 “좋은 퍼트와 쇼트 게임이 몇 차례 있었고, 곳곳에서 행운도 있었다”고 말했다.
리키 카스티요(미국)가 1타 차로 공동 선두 셋을 쫓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이 공동 5위(5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공동 49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