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반즈는 1회부터 3점을 내줬다. 첫 타자 홍창기는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김현수에게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구사한 공이 좌익 선상 2루타로 이어지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속 타자 오스틴 딘에게도 같은 바깥쪽(우타자 기준)가 통하지 않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문보경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슬라이더 2개를 구사해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는데, 3구째로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바람에 장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2회도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내야 안타, 후속 타자 구본혁에게 희생번트 허용, 두 번째 상대한 홍창기엔 사구를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는 김현수와 오스틴은 각각 내야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3회 다시 무너졌다.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 오지환에게 내야 번트 안타를 맞았고, 송찬의에겐 희생번트까지 내줬다. 박동원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까지 놓인 반즈는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구본혁에겐 밀어내기 볼넷, 홍창기를 상대하며 폭투까지 범해 2점 더 내줬다. 이어진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우중간을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총 투구 수는 81개. 반즈는 4회 말 롯데의 수비 시작을 앞두고 마운드를 박진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무리 했다.
반즈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3.25) 3위, 탈삼진 3위에 오른 리그 정상급 투수다. 하지만 LG전에서 유독 약했다. 통산 3시즌(2022~2024) 등판한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94에 그쳤다. 피안타율은 0.280이었다. 평균자책점은 상대한 9개 팀 중 가장 높았고, 피안타율은 두 번째로 높았다.
2025시즌 롯데의 첫 경기에 등판하며 에이스로 인정받았지만, 상대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