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네스가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병살타.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3/
"그저 개막전일 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돌아온 루벤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가 소감을 전했다.
카디네스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7개월 만에 복귀한 라팍이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다가 도중 방출됐다.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디네스는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으나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퇴출됐다.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0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회말 1사 카디네스가 타격을 있다. 중견수 플라이.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7/
당시 태업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이후 꾀병이 아닌 실제 부상이 있었음이 밝혀져 억울함은 벗어냈다. 부상 상태를 봤을 때 방출은 당연했지만, 태업 프레임이 씌워진 건 아쉬웠을 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라팍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경기장에 도착한 카디네스는 삼성 타격 훈련 막바지, 그라운드 위에서 삼성 이진영 1군 타격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했다.
기분이 남다르지 않을까. 하지만 카디네스는 덤덤했다. 경기 전 카디네스는 구단을 통해 "그냥 개막전일 뿐이고, 어느 구장이든 다 비슷하다고 느껴진다"라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는 건 늘 설레는 일이다. 지금 몸 상태는 좋다. 다시 KBO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과 KT 경기. 키움 카디네스가 3회 1타점 2루타를 날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3.10.
이어 그는 "시즌 내내 내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팬들께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키움 팬들 앞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카디네스는 팬들에게도 "팬들의 응원은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기든 지든 한 시즌 내내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