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의 동생인 조브 벨링엄(20·선덜랜드)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1일(한국시간) 과거 구단에서 활약한 골키퍼 폴 로빈슨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매체와 로빈슨은 토트넘의 달라질 영입 전략을 짚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이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입장에서 이번 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지 않는 한 ‘대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때 매체가 주장한 게 ‘벨링엄 영입’이다. 매체는 “전략적인 판단 중 하나는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인 벨링엄의 영입”이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는 아치 그레이였다. 구단은 선덜랜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벨링엄을 통해 그 성공을 재현하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로빈슨은 매체와 인터뷰서 “(조브) 벨링엄은 토트넘이 영입하는 선수들의 전형적인 유형에 딱 맞는다”며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다. 나를 포함해, 영입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문턱에 있는 젊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주 타깃이었다. 에런 레넌, 저메인 제나스, 마이클 캐릭 같은 선수들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레이, 벨링엄 역시 그런 유형의 선수”라 부연했다. 로빈슨은 토트넘이 EPL 14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영입 방식에 있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토트넘은 항상 적절한 나이에, 향후 재판매 가치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해 왔다. 그런 면에서 벨링엄은 완벽하게 부합하는 후보”라고 내다봤다.
조브 벨링엄은 올 시즌 EFL 챔피언십 34경기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관건은 실현 가능성이다. 벨링엄은 지난해 선덜랜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늘렸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1800만 유로(약 285억원)에 달한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4경기 4골 3도움으로 맹활약 중이기도 하다. 로빈슨은 “다만 그가 시장에 나온다면, 토트넘만 관심 가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매체는 “물론 이번 여름 가장 큰 변화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그 외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로빈슨의 말대로, 영입 전략도 변화 대상 중 하나일 수 있다. 최근 몇 년 간의 이적 실패가 결국 지금의 중위권 침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